도배를 처음 맡긴다면 연락부터 마무리까지 이 순서로 따라오세요
이사를 앞두거나 벽지가 누렇게 바랜 걸 보고 나면 "이제 도배할 때가 됐구나" 싶지요.
그런데 막상 처음 맡기려고 하면 무엇부터 정해야 할지 막막해요.
오늘은 도배를 처음 맡기는 분이 헷갈리지 않도록 실제로 진행되는 순서 그대로 따라가 볼게요.
첫 번째, 어디까지 할지 정해요

가장 먼저 정할 건 범위예요.
집 전체를 할지, 거실과 방만 할지, 천장까지 포함할지에 따라 일정과 금액이 크게 달라지거든요.
베란다나 드레스룸, 붙박이장 안쪽처럼 애매한 공간도 이때 함께 정해 두면 좋아요.
범위를 정할 때는 집 평수와 방 개수를 메모해 두세요.
공급면적인지 전용면적인지 헷갈린다면 관리비 고지서나 계약서에 적힌 숫자를 그대로 적어 두면 돼요.
정확한 치수까지는 몰라도 괜찮아요.
어느 공간을 하고 어느 공간은 빼는지만 분명해도 상담이 훨씬 빨라져요.
두 번째, 벽지 종류를 대략 골라요
벽지는 크게 합지와 실크로 나뉘어요.
합지는 종이 느낌이 나고 가벼우며, 실크는 겉면에 코팅이 있어 닦기 편한 편이에요.
어느 쪽이 더 좋다기보다 집 상황과 취향에 맞는 쪽을 고르는 거예요.
- 오래 살 집이고 얼룩이 걱정된다면 실크를 많이 고려해요
- 곧 이사 갈 집이거나 산뜻하게 바꾸고 싶다면 합지도 충분해요
- 아이 방이나 주방처럼 손이 자주 닿는 곳은 따로 정해도 돼요
색은 밝은 계열이 무난하지만, 샘플은 작게 보여서 실제 벽에 붙이면 더 밝아 보인다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.
고민되는 색이 두 가지라면 조금 더 차분한 쪽을 고르는 게 실패가 적어요.
낮에 한 번, 저녁 조명 아래에서 한 번 샘플을 비교해 보면 생각보다 느낌이 많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어요.
세 번째, 날짜를 잡아요

도배는 짐이 없는 빈집에서 할수록 수월해요.
이사 날짜가 정해져 있다면 입주 전 며칠 사이로 잡는 경우가 많아요.
살고 있는 집이라면 가구를 옮길 공간을 생각해 방 하나씩 나누어 진행하기도 해요.
장판이나 줄눈, 청소 같은 다른 작업도 계획 중이라면 순서를 같이 맞춰 두는 게 좋아요.
보통은 도배를 먼저 하고 바닥, 그다음 청소 순서로 잡아요.
순서가 뒤바뀌면 먼지나 풀 자국 때문에 같은 일을 두 번 하게 될 수 있어요.
엘리베이터 사용 예약이 필요한 건물이라면 관리사무소에 미리 물어 두는 것도 잊지 마세요.
네 번째, 당일과 마무리

작업하는 날에는 콘센트 덮개나 커튼 레일처럼 벽에 붙은 것들을 떼어 내고 진행해요.
마무리 후에는 벽지가 마르면서 이음매가 살짝 벌어지거나 들뜨는 부분이 보일 수 있어요.
며칠 지켜보고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사진으로 남겨 두세요.
창문은 바로 활짝 열기보다 조금씩 환기하는 게 좋아요.
급하게 마르면 벽지가 수축하면서 틈이 생길 수 있거든요.
겨울에는 보일러를 너무 세게 틀기보다 평소처럼 은은하게 유지하는 편이 벽지가 고르게 말라요.
자주 묻는 질문
Q. 도배하는 날 집에 있어야 하나요? A. 시작할 때와 끝날 때 잠깐 계시면 좋아요.
범위를 한 번 더 맞추고 마무리를 함께 보기 위해서예요.
Q. 도배 후 바로 짐을 들여도 되나요? A. 가구를 벽에 바짝 붙이는 건 벽지가 충분히 마른 뒤가 좋아요.
그전에는 벽에서 조금 띄워 두세요.
범위와 원하는 벽지, 희망 날짜만 정리해도 준비의 절반은 끝난 셈이에요.
조건을 남기시면 도배하마 담당자가 연락드려 총 금액을 안내해 드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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